괴산읍·문광면·청안면·소수면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이 농산물 출하기를 맞아 판로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대도시를 누비며 직거래에 나서고 있다.

괴산군 문광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곽정호)는 22일 주민자치위원과 면 직원들이 함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원동,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2동 주민센터를 방문, '농특산물 직판 행사'를 개최했다.

문광면은 이날 행사에서 대학찰옥수수 600자루(30개 들이)와 감자, 냉동오디를 판매해 1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괴산군 괴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남해)도 대학찰옥수수 직거래에 나섰다.

자매결연지인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3동 주민센터와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주민센터를 찾은 괴산읍 주민자치위원들은 옥수수 600자루(30개 들이)와 표고버섯 150상자(1kg)를 판매해 1천만 원 상당의 농가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괴산군 소수면(면장 박설규)은 23일 면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8명이 나서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제3동을 찾아 옥수수 253자루(30개 들이)를 판매해 370만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날 소수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장터를 열지 않고 사전 주문량만 받아 비대면으로 가가호호 배달했다고 밝혔다.

괴산군 청안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석)은 22일과 23일 이틀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과 인천광역시 중구 송월동, 연수구 동춘3동을 방문해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청안면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옥수수 476자루(30개 들이)를 판매해 700여만원 상당의 농가수익을 거뒀다.

이현주 문광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직거래를 통해 괴산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자매결연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남해 괴산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자매 결연지와의 직거래 장터는 도시 소비자와 생산 농가 모두에게 득이 되는 도농상생의 장"이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농·특산물 거래가 더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설규 소수면장은 "이번 직거래가 괴산 농·특산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매 결연지와의 직거래 행사를 이어가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석 청안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직거래에 힘써 도시소비자에게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광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고, 괴산읍은 자매결연지에서 가을 절임배추 직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소수면과 청안면 역시 자매결연지와의 직거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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