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덜어주겠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전교생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의 이슈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문대가 2학기 등록자 대상으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8.5%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이 412만 원인 공학계열 학생의 경우 약 35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 받는다.

대상은 전교생 약 9,200명으로 환불 금액은 최대 19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 수납액의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선문대는 재원 마련을 위해 동문 등을 상대로 한 모금 운동과 교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재원 마련에 고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 지원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문대의 선제적 대응이 다른 대학에 어떤 식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권진백 선문대 기획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기에 대학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총학생회 등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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