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영 총장이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준 바이오생명의학과 2년 유정현 군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 충북도립대학교 제공
공병영 총장이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준 바이오생명의학과 2년 유정현 군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 충북도립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도립대학교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바이오생명의학과 2년 유정현 군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유정현 군은 지난 5월 30일 오후 2시께 친구 이모 군과 충주시 신니면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충주IC 인근을 지나던 중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한 뒤, 2차로를 달리던 음주운전 의심차량과 속도를 맞춰 나란히 운행하면서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후 창문을 열고 수신호를 보내 음주운전 의심차량이 서행하도록 유도해 경찰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사 결과 이 차량의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현 군과 친구 이모 군은 이같은 공로로 지난 14일 충북지방경찰청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정현 군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표창장과 장학금을 받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병영 총장은 "누구나 선뜻 나서지 못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선행을 실천함으로써 충북도립대학교를 빛낸 유정현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사회에 빛이 되고 도움이 되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충북도립대학교 역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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