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수면산업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1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면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수면 산업은 수면장애 치료 및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수면 산업 규모가 2011년 4천800억원에서 약 6배 증가해 2019년에는 3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성장세가 최근 가파르다.

대표적 산업 범위는 전통적인 섬유·침구·가구는 물론,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숙면기능 식품, 수면보조 의료기기 등으로 다양하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수면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활용 산업기술 기반(장비·시설 등)을 조성하고 이 사업을 '충남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51억원을 투입, 34종의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구비한 수면산업 실증기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시제품제작지원 52건, 빅데이터 확보 2천건, 시험평가법 개발 36건, 시험평가 지원 36건, 기술지도 40건,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64건, 기술·사업화 60건, 전문인력 양성 40명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원기업 매출 25% 증가, 신규고용 100명 창출, 생산유발효과 500억원, 부가가치유발 170억원, 고용유발 658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의 일환으로 수면산업을 선정했다"며 "사업추진을 통해 수면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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