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등 공공시설 운영 재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는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째 나오지 않으면서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27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166번)이 확진된 이후 8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시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첫 2주간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4.7명 이었으나, 최근 2주 동안은 0.5명으로 89%가 감소했으며 지난 18일 이후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 6월 15일 방문판매 업소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시작되자 20일부터 두 차례 연장을 통해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
시는 8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부터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 문화공연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시민이용시설 2천504개소 운영을 재개한다. 다만 시설별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예약을 받는 등 제한적인 상태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시설 안전점검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설은 다음 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사회복지시설도 비대면, 최소인원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하지만 고위험 시설 12종에 내려진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와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택시, 도시철도에 내려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유지된다.
허태정 시장은 "공공시설의 운영 재개가 자칫 방역의 느슨함으로 오인되지 않길 바란다"며 "시민들께서 무덥지만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