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청주흥덕서장 재임 공통점
임, '박 전 시장 수사TF팀장' 불리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차기 충북경찰청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24일 취임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된다.

임용환 치안감
임용환 치안감


이번 인사에서 차기 충북경찰청장 후보로는 임용환(경찰대 3기) 서울경찰청 차장과 이규문(경찰대 4기) 경찰청 수사국장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충북 근무를 강력 희망한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둘 다 경무관 시절에 청주흥덕경찰서장으로 근무한 공통점이 있다. 이 국장은 청주흥덕서장 전에 충북청 1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 차장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신흥고를 졸업했다. 이 국장은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임 차장은 김창룡 경찰청장(4기)보다 경찰대 1기수 선배, 이 국장은 동기다. 지역에서는 충북이 고향인 임 차장의 부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임 차장이 박원순 전(前)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확인하는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간부후보 36기)의 이름도 오르내리나 충북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이규문 치안감
이규문 치안감

한편 이번 인사에서 노승일(경찰대 3기) 충북경찰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기남부경찰청장 내지는 인천경찰청장으로 전보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치안정감 6명 중에 충청권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 때문이다.

지방청 내부에서는 노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충남경찰청장 등으로 수평이동 뒤 내년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청장이 수평이동하게 되면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를 나온 최해영 대전경찰청장(간후부보 35기)이 충청권 몫으로 치안정감 승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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