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철거 추진… 전통시장 주차장·쉼터 탈바꿈

보은읍에 소재한 '중앙패션타운'. / 보은군 제공
보은읍에 소재한 '중앙패션타운'.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난 40여년 동안 보은군의 중심상가 역할을 하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한 '중앙패션타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보은군은 보은전통시장과 종합시장 사이에 있는 중앙패션타운을 전통시장 주차장 및 쉼터로 탈바꿈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78년 완공돼 운영돼 왔던 중앙패션타운은 현재 노후화가 심하고 화재 위험도 높아 줄곧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군은 지난해 주차장환경개선공모사업비 28억원을 확보, 올해 초 중앙패션타운 매입을 완료했다.

철거는 오는 8월 시작할 방침아다.

보은전통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이지만 고객 편의시설과 주차장 부족 등으로 인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주변에 마트와 편의점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상권이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차난 해소는 물론 화재 등 재난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주말장터 및 프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주민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올해 초 2차로 선정된 공모사업비 21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전통시장을 먹거리와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중심상권 활성화와 함께 보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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