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행정수도 이전·집값 안정화 54.5% '공감 안해' 주목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사안의 특성상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이뤄지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합헌적 절차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며 "국가의 골간을 다시 세우는 중대사안인 만큼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할 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행정수도 이전 및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곳에서 나온 합의안을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의하자"고 제안핶다.
한편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여권의 주장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와 향후 수도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로 나타났다.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수도권(62.8%)과 서울(69.3%) 거주자 사이에서 비교적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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