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보건소(소장 김금희)는 최근 관내 곳곳에 대량 출몰해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노래기의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노래기'는 지네와 비슷하게 생긴 절지동물로 장마철 어둡고 습한 지역에 일시적으로 서식한다.

사람을 쏘거나 물지 않지만 생김새가 혐오감을 유발하고 건드리면 몸통을 둥글게 말아 심한 악취를 풍겨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군 보건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군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노래기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하고 긴급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소에서는 지난 21일까지 11개 읍·면에 가정용 스프레이 방제 약품 2만718개(5월 말일 기준 괴산군 전 세대), 가루약 6천900개를 보급했고, 이와는 별도로 보건소와 읍·면 방역차량을 이용해 마을별로 방역을 하고 있다.

괴산군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노래기가 급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군민이 늘어남에 따라 긴급하게 관련 방제약품을 배포했다"며 "보건소에서는 여름철 해충과 코로나19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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