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임해관광도로변 5만여평에 개화

홍성군 서부면 궁리지역에서 황금들녘과 함께 흐트러지게 핀 코스모스 경관이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안겨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완공한 서해안 임해관광도로와 어우러진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물결은 초가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연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8월말부터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임해관광도로변의 코스모스 군락은 5개소에 5만평이 넘는 대단위 면적이 특징이다.

서부면 해안가의 코스모스는 지난 2003년부터 3만 여평의 코스모스단지가 조성됐으며 올 가을부터는 2만평에 이르는 대단위 단지를 새롭게 꾸며져 규모면에서도 크게 확대했다.

이는 정부가 농촌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농촌지역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서부면 궁리지역을 비롯해 대표적 단편소설 작가인 이효석의 생가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일대 등 전국 8개 지역을 경관보전직불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

경관보전직불제는 특정 농업작물을 재배하는데 보기에는 좋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경우 정부가 소득 차액을 보전해주는 것이다.

충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홍성군 서부면 궁리지역은 총 7만2천418㎡(2만1천900평)의 코스모스를 추가로 식재해 서해안을 찾는 외지 관광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코스모스 군락은 1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펼쳐지는 제10회 남당 대하축제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서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서해안 임해관광도로 완공과 더불어 서부면에서 조성한 3만평의 코스모스 꽃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며“경관보전직불제 사업으로 서부면 일대의 해안관광자원과 어우러진 홍성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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