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향교길 대성로 카페에 지역 작가 작품 전시
작품 구매시 10% 쿠폰 증정 5개 카페서 사용 가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향교길'로 불리는 대성로 122번길의 지역 카페와 예술인들이 서로 협업해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오뉴월이 주관하는 '아트바자르 청주'가 바로 그것이다.

'아트바자르 청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판매 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미술장터로, 예술가와 향교길 카페 상점들이 협업을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고자 진행되고 있다.

본정 카페에 전시하는 장동욱, 신용재 작가.
본정 카페에 전시하는 장동욱, 신용재 작가.

'대성비디오'를 시작으로 '카페 그노씨', '본정 카페', '다락방의 불빛', '카페 이상'에서 총 10명의 작가들이 2명씩 공간에 맞춰 오는 8월 16일까지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바자르 청주'는 충북·청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주축으로 수준 높은 소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보는 재미는 물론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와 작품 구매 후 10%의 페이백 형식의 쿠폰을 증정해 상점도 좋은 1석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준호 오뉴월 대표는 "갤러리에서 만나는 작품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쉽게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며 "소품의 경우 10만원대부터 가격이 형성돼 시민들도 콜렉터가 될 수 있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락방의 불빛에 전시한 김윤섭, 홍가람 작가.
다락방의 불빛에 전시한 김윤섭, 홍가람 작가.

작품 구매 후 돌려받는 쿠폰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참여 카페 4곳과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등 5개 상점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조금이나마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충북문화관을 중심으로 대성로122가 역사, 문화, 예술이 가득한 문화거리가 되도록 문화자원을 연계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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