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참석진혼무·기념공연 진행

충북 영동군 황간면 쌍굴다리. / 중부매일DB
충북 영동군 황간면 쌍굴다리.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6·25 전쟁 중 충북 영동군에서 발생한 노근리사건 70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0시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살풀이 무형문화재인 박순영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주요인사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추념사를 전하고, 진영 행안부 장관 등 내빈 추도사, 기념영상 상영 및 공연, 쌍굴다리 현장방문 등이 이어진다.

올해에는 특히 7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서울·광주·제주 등지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순회 전시하고, 연말에는 추모음악회와 국내외의 인권·평화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 등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쌍굴다리에서 피난하는 마을주민들 수백명이 미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정부는 1999년 진상조사를 시작해 2004년 노근리사건특별법을 제정하고, 유족대표 등이 포함된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2005년과 2008년 2차례 희생자 226명과 유족 2천200여명에게 의료지원금 총 4억7천800만원을 지급하고 2011년 사건현장인 쌍굴다리 일대 4만여 평에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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