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 돼지코거북 등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돼지코거북' 등 전시 생물을 새 식구로 맞았다.돼지코거북 모습/단양군 제공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돼지코거북' 등 전시 생물을 새 식구로 맞았다.돼지코거북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돼지코거북' 등 전시 생물을 새 식구로 맞았다

29일 단양군에 따르면 코가 마치 돼지 코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돼지코거북'과 2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흰 철갑상어' 등 전시 생물이 대형 수조에 전시됐다.

2천여 마리의 '은어 떼'도 화려한 군무를 뽐내 그야말로 장관이다.

거북목 돼지코거북과에 속하는 파충류의 일종인 '돼지코거북'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와 뉴기니 섬 남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보호종이다

민물거북과 품종이 다르며, 발은 바다거북의 발을 닮은 오리발이다.

등딱지 색깔은 일반적으로 회색 또는 올리브색으로, 수컷은 길고 좁은 꼬리로 암컷과 구별할 수 있다.

몸통 길이는 70cm정도 클 수 있으며, 몸무게는 약 20kg 이상 성장한다.

'흰 철갑상어'는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생물로, 대부분의 철갑상어의 경우 회색이나 검은색이지만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현돼 피부색이 하얀색을 띤다.

다누리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 서식하고 있는 다른 철갑상어들과 비교하면 육안으로도 그 차이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여름철에 만 만날 수 있는 '은어 떼'의 환상적인 은빛 쇼는 360도를 회전하며 비늘에 반사되는 빛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아쿠아리움은 여름 휴가철 연인, 가족단위의 입장객을 위한 특별행사도 준비했으며, 내달 16일까지 휴장일인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매주 월·수요일 오후 3시부터 1층 수달전시관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알리기, 작은발톱수달 생태설명회도 갖고 있다.

방문객들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생태연구사가 수달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수달의 생태에 관해 설명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2016년 암수 1쌍을 들여와 현재 10마리의 작은발톱 수달들이 전시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작은발톱 수달은 가장 작은 수달(70∼100㎝, 최대 5㎏ 미만)로, 세계적 멸종위기종에 속한다.

2012년 5월 문열 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172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230여 종 2만3천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지난 6월까지 252만명이 다녀갔다.

생태관팀 김환영 주무관은 "여름 휴가철 다누리아쿠아리움을 방문하면 재미와 감동, 가족애를 느끼고 추억거리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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