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건립되는 세종시립도서관 내부에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특화공간'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도서문화재단 씨앗(이사장 최휘영), 씨프로그램(대표 엄윤미)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시립도서관 내 트윈세대 전용공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트윈세대는 만 12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낀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시는 이 시기를 포함한 10대 청소년 인구비율이 11.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는 어린이실을 가기에는 크고 일반성인실을 이용하기에는 애매한 트윈세대 청소년을 위해 도서관 내에 전용공간을 조성, 이용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페이스 티(Space 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씨프로그램 등 2개 민간단체는 스페이스 티 추진단을 구성, 트윈세대 전용공간 조성 프로젝트 전체 기획과 공간설계·시공, 운영자 교육 등을 수행한다.

향후 스페이스 티 추진단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용공간 구성에 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세종시립도서관 내 공간설계 및 시공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스페이스 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자료와 행정 지원, 인력·공간운영은 물론,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공유와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립도서관 내에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와 체험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를 선도하고, '책 읽는 세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동에 연면적 1만9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1년 4월 준공할 예정인 세종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컨트롤타워 역할 뿐 아니라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서를 통해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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