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운행지연, 주택·지하차도 침수 등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30일 대전에 내린 집중 호우로 기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주택가, 지하도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고속철도 경부선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여파로 한때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침수된 선로의 물이 빠지면서 KTX와 SRT 운행은 오전 9시께부터 정상화됐다.

또 대전 지역은 오전 7시 기준 시간당 50㎜ 이상 호우가 내리며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동 주택가에서는 비로 인해 1m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동구 인동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2대가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다.

대전시는 오전 5시 32분께부터 월평·갑천·대전역·산성 지하차도를 통제 중이며, 관내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금강홍수통제소도 오전 7시 40분께 대전시 갑천 만년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홍수피해 발생에 대비해달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대전과 충남에 50~150㎜, 많은 곳은 충남 남부지역은 20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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