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보건소(소장 김금희)는 올해 경북과 충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SFTS 환자는 2013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전국적으로 1천97명 발생했으며 이중 216명이 사망했다. 괴산군에서도 현재까지 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괴산군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목욕 후 옷을 갈아입는 등 주민들이 SFTS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SFTS는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김금희 괴산군 보건소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을 할 때나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