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북면 자모저수지 제방이 일부 유실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 군북면 자모저수지 제방이 일부 유실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30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저수지 인근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고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군북면 자모 저수지가 155mm의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제방 50m가 유실됐다.

군은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주민대피령을 대리고 군인과 주민 등 21명을 동원해 제방에 PE필름을 덮고 마대 100장을 쌓는 등 긴급 응급조치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현재 수위는 내려가고 있으며 누수 확인 결과 이상이 없지만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종 군수가 군북면 이백리 폐고속도로 진입로 침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김재종 군수가 군북면 이백리 폐고속도로 진입로 침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또 오전 6시30분께 군북면 증약리 철로 제방이 무너졌고 대전에서 옥천간 국도 4호선 증약고개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출퇴근 동행에 불편을 겪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원 95명, 장비 39대를 동원해 인명구조 1, 안전조치 12 배수지원 19 건 등 32건을 긴급출동 처리했다.

옥천군은 이날 오전 6시23분께 군북면 대정리 산사태를 비롯해 침수피해, 토사유출 등 총 23건의 피해가 접수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영동군도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132mm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학산면 지내소하천 100m 가량 제방이 유실됐고 학산면 지방도 501호선 15m가 유실돼 도로관리사업소에서 복구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증약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를 덮쳤다. / 옥천소방서 제공
경부고속도로 증약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를 덮쳤다. / 옥천소방서 제공

또 영동고등학교 앞 지하차도와 용산면 군도 14호선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군 관계자는 "내일 오후까지 최고 95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공무원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하상주차장을 통제하고 sns 재난문자를 발송해 피해 예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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