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추진 각종 사업 비롯해 경영 전반에 살핀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 산하 충북개발공사 간부직원의 상습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감사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성희롱 피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왔다.

요구 자료에는 도내 한 여성단체가 충북개발공사 여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내역 등이 포함됐다.

또 개발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내부 전산망 교체와 관련 자료, 음성 인곡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토지감정평가 업체 선정과정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자료 요구가 정식 감사를 위한 사전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에 진정서가 들어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정식 감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자료 요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5월 도내 여성단체 조사 과정에 간부 A씨의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조사에 응한 여직원 19명 중 일부는 A씨로부터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부적절한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A씨에 대한 인사조치와 전 직원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요구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최근 A씨를 사업소로 인사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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