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발표
충북 48곳·충남 63곳·대전 26곳 1년새 13곳 늘어

청주시립도서관 전경
청주시립도서관 전경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공공도서관은 모두 137곳으로 1년 전에 비해 13곳이 늘어 기반시설과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관당 방문자 수와 대출도서 수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20년(2019년 기준)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전국 지자체별 공공도서관 수
전국 지자체별 공공도서관 수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1천134곳으로 2015년에 비해 156곳이 늘었다. 이중 충북이 2015년 42곳에서 2019년 48곳으로 늘었고, 대전이 24곳에서 26곳, 충남이 58곳에서 63곳으로 각 증가했다.

1관당 장서 수는 증가추세로 충북이 9만2천783권으로 2015년 7만7천576권에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충남 또한 8만5천800권에서 9만5천162권으로, 대전도 10만4천231권에서 11만6천818권으로 늘었다. 하지만 충북·충남의 1관당 장서 수는 전국평균(10만1천486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1관당 정규직 사서직 직원 수 또한 충북과 충남이 각 3.3명, 3.1명으로 전국 평균 4.5명을 밑돌았다.

1관당 방문자 수 및 대출도서 수는 충북과 충남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에 미달됐다. 1관당 방문자 수는 충북이 15만4천139명으로 4년전에 비해 4만6천313명이 줄었고, 충남도 15만8천932명으로 4년새 2만5천708명이 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25만80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은 28만4천479명으로 같은 기간 3천370명이 늘었다.

1관당 대출도서 수는 충북이 8만4천830권으로 2015년에 비해 691권 감소했고 충남이 8만9천999권으로 2천957권이 줄었다. 전국평균 11만7천785권에는 따라가지 못했다. 대전은 13만2천286권으로 4년 전에 비해 9천98권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대전 2.06명, 충북 2.78명, 충남 2.82명으로 조사됐다. 1관당 인구수

는 꾸준히 감소해 충북 3만3천333명, 충남 3만3천710명, 대전 5만6천726명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공공도서관의 기반과 서비스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돼 지식정보사회, 문화예술사회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을 통한 국민들의 독서환경 서비스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공도서관이 변화에 발맞춘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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