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 충북센터와 충북수의사회가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66 충북센터 제공
여성긴급전화1366 충북센터와 충북수의사회가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66 충북센터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여성긴급전화1366 충북센터(센터장 권용선, 이하 1366충북센터)와 (사)충청북도 수의사회(회장 이승근, 이하 충북 수의사회)와 청주지역내 가정폭력피해자의 반려동물 돌봄서비스를 위해 30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권용선 센터장은 "1366충북센터는 폭력피해 위기여성이 발생할 경우 보호할 수 있는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고, 심지어는 가방에 몰래 숨겨오는 사례가 있었다"며 "반려견과 함께 입소하러 왔다가 반려동물과 동반 입소가 불가해 되돌아 간 사례도 왕왕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북 수의사회는 이런 상황을 공감하고 임시보호시설 입소 시 반려동물을 최장 7일까지 보호해 주기로 하고 필요시 약품도 무료제공하기로 했다.

권 센터장은 "젠더폭력과 동물학대가 상호 연관되는 만큼, 피해자만 몸을 피하면 가정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2차 피해에 노출되거나 피해자가 폭력이 있는 가정으로 복귀 할 수밖에 없는 볼모로 활용되기도 한다"며 "젠더폭력 피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가해자에게 분리·보호 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돌봄을 수락한 충북수의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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