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에서 대응방안 모색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와 강원도 영월군이 지난 30일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열린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 정기회에서 '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허경재 제천부시장은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개설은 수도권과 낙후된 충북 내륙권, 강원 남부권을 연결하는 통로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추진돼 할 사업"이라며"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도시들과 힘을 합쳐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도 '지방도 927호선 국도 승격'에 대한 필요성을 건의하며 공동 대응방안에 나섰다.

류 군수는 "지방도 927호선의 1일 평균 교통량이 3천대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지방도 927호선을 국도로 승격하고 단양∼예천 선형불량 구간에 저수령 터널을 신설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양군은 저수령 터널(B=10m , L=2.33km) 조성에 3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에상하고, 지난해 7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예산 반영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본 사업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와 충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생활·문화·관광 벨트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협력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6개 시·군은 올해 공동 협력사업으로 초광역권 백두대간 권역 발전계획,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 교류 활성화 등 5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 ▶중앙선복선화에 따른 EMU-260 열차 'KTX'명칭 부여 및 EMU-150 영주역 운행 확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사업 조기 건설 ▶수도권(강남권)∼경북 내륙권(중앙선)연결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남북 6축(양구∼영천) 고속도로 조기 건설 ▶봉화 춘양∼강원 영월(국지도 88호선)간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진입도로 확·포장 조속 건설 ▶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 ▶태백선(제천∼태백) 고속열차(EMU-260) 도입 등에 대해 공동으로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6개 시·군 시장 및 군수, 관계자 등 80여명은 2021년도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의회 의장으로 류한우 단양군수를 선출했다.

한편 2004년 출범한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는 충북(제천·단양), 경상북도(영주·봉화), 강원도(영월·평창)등 3도 6개 시·군이 매년 지자체를 순회하며 정기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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