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패배했지만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그리고 팬들에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남아산 FC는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지난 1일 펼쳐졌던 하나원큐 K리그2 1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한 명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 붓는 모습을 보여 그들의 열정은 장대비를 뚫고 현장에 그대로 전달됐다.
아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며 새롭게 출발,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며 전력이 약해진 탓에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까지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나빠졌다.
그러나 경남FC를 2-1로 격파하며 감격스러운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아산은 1일 창단 후 처음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오랜만에 시끌벅적해 경기를 앞두고 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지침에 따라 응원가 대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경기가 시작한 뒤에도 환호성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문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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