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기준 사망 4명·실종 5명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2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사고원인은 산간지역 산사태로 인한 매몰 또는 계곡이나 낚시터 급류 휩쓸림으로 확인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기준 비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5명이다.
이날 오전 7시 17분께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야영텐트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이 숨졌다. 오전 10시 22분께에는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주택에서 산사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이곳에 살던 A(59·여)씨가 숨졌다. 오전 10시 46분께에는 음성군 감곡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B씨가 물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시각 감곡면의 한 낚시터에서는 낚시를 하던 C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급류에 휩쓸렸다는 실종신고도 잇따라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48분께 충주시 산척면의 낚시터에서 "사람이 물에 떠내려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6시 30분께에는 구조활동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밖에도 제천시 어상천면과 충주시 노은면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피해가 더 늘 수 있다"며 "휴가철 나들이를 나섰던 야영객이나 낚시꾼들 고립·실종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신동빈 기자
sdb8709@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