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충북본부, 재난지원금 지원 소비 되살아나 '숨통'

충북도가 충북경제 4%실현과 투자유치 기업에 안정적 산업입지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 산업단지 일원. / 김용수
사진은 청주 산업단지 일원.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초부터 코로나19의 전국확산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던 도내 제조기업들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7월 도내 제조기업의 업황BSI는 66으로 지난달(60)대비 6p 상승했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2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침체됐던 기업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도내 제조기업의 업황BSI는 코로나19의 전국확산이 본격화된 2월부터 하락세를 유지했다. 1월 71을 기록했던 이 수치는 2월 63으로 8p하락한데 이어 3월 60, 4월 57, 5월 54 등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내수불황과 장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해에는 경기가 나아질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 어려운 한해를 보내왔다.

그러나 5월께 지급된 정부 재난지원금 등으로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6월들어 업황BSI는 60으로 6p 상승했고 7월 역시 66으로 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도내 제조기업들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매출BSI는 64로 지난달(66)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64)도 지난달 대비 1p 하락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BSI는 83로 전월(79)대비 4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83)도 지난달 보다 5p 상승하는 등 기업들은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달 중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78로 지난달(71)대비 7p 상승했으며 전망(75)도 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비제조기업의 업황BSI는 46으로 전월(47)대비 1p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46)는 전월(45 )대비 1p 상승했다.

매출BSI는 53으로 지난달과 동일하나 다음달 전망(49)은 전월(56) 대비 7p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61로 전월(59)대비 2p상승, 다음달 전망(61)은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59로 전월(56)대비 3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58)도 4p올랐다.

이밖에 제조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7%)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4.5%)과 수출부진(15.3%)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28.4%)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3.2%)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2%)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인 경우 긍정적, 이하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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