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정권재창출"이 아니라 "정권교체" 외쳐
법사위원 김종민, 재판받는 김경수에 "연락주면 뛰겠다"
부·울·경 대의원대회, 유튜브 중계 끊기는 등 해프닝 연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 열린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의 해프닝이 속출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보령출신 3선 이원욱 후보는 '정권 교체'를 세 차례나 언급하는 실수를 했다.

경기 화성을이 지역구인 이 후보는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려다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울산시당 연설을 마치면서도 "1등을 만들어 주신다면 정권교체…"라고 실수를 반복했다가 곧바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일하는 이원욱이 되겠다"고 바로잡았다.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재선의 김종민 후보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향해 "법사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면 바로바로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소속 김 후보의 발언은 경남 지역을 위한 상임위 활동한 사례를 경쟁적으로 내세운 다른 후보들의 발언에 뒤이어 나왔다.

그럼에도 검찰·법원을 담당하는 법사위원인 김 후보의 발언은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거리가 짧지 않은 세 지역(창원→부산→울산)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이었다.

첫 행사인 경남 창원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극심한 교통체증을 만나 후보들의 발이 묶였다.

그러면서 부산과 울산 행사가 30분씩 늦어졌다.

부산 대회는 유튜브 중계가 끊기면서 한병도 양향자 후보의 연설이 방송되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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