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성만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유난히 길고 지루한 올 장마가 좀처럼 그칠 줄을 모른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날씨는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을 하고 있다. 날씨에 민감해지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각종 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피로가 겹쳤기 때문인 듯하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에 누렸던 휴가는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일찌감치 낙담하는 이들도 눈에 뛴다. 휴가는 고사하고 회식 또는 외식을 한번 하려 해도 고민스럽다고 푸념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바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지역 휴가비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7월 27일부터 접수가 시작됐는데, 이번 여름에 농촌 관광지를 이용하면 최대 3만원의 범위에서 휴가비 3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농촌은 올해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에 직격탄을 맞은데 이어 최근 전국 곳곳을 휘저으며 물폭탄을 터뜨리는 장마철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런만큼 직접적인 피해지역이 아닌 곳을 찾아 농촌에 힘을 보태주는 일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도 그렇고, 끊이질 않는 집중호우도 그렇고 올 여름 휴가는 요란하지 않은, 휴식과 여유를 찾는 힐링이 제격이다. 그런 면에서 힐링을 하며 농가에 도움을 주는 농촌지역 휴가는 올 여름 최선의 휴가방법일 것이다.

농촌지역 휴가비 지원 사업은 지정된 업체의 카드(농협NH, 신한, 현대)로 비용을 결제하면 청구할인이나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는 식이다. 원하는 사람은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 접속을 하고, 카드사 3곳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된 뒤 신청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최대 6만명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국 1천700여 곳의 지정된 농촌 관광지에서 신청 카드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농·특산물을 구매할 경우 혜택을 받게 된다.

김성만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김성만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농촌여행 웰촌' 홈페이지에서는 할인받을 수 있는 농촌 관광지 정보, 할인 쿠폰 참여 등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포함하여 다양한 농촌관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 곳 중의 하나인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참여자도 힐링하고, 캐시백도 받을 수 있는 농촌에서의 휴가를 강추(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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