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도로 연결·상수도 재개… 생수·텐트 구호물품 '봇물'

동충주산업단지를 시공 중인 지평건설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동충주산업단지를 시공 중인 지평건설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지난 1~2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주에서 민관이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1일부터 3일까지 충주지역은 엄정면 402㎜를 기록하는 등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록적인 비로 충주지역에서는 주택 38채가 물에 침수됐으며 산사태와 도로유실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시는 산척면 영덕천 등 유실 도로 응급복구를 통해 수해 지역 진·출입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로가 유실되면서 끊어진 중앙탑면 내동 2교 송배수관 30m를 복구를 완료하고 상수도 공급도 일부 재개했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복구 요구가 폭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는 충주와 제천 등 도내 수해 지역에 텐트, 즉석식품, 생수, 물티슈 등을 지원했다.

동충주산업단지를 시공 중인 지평건설은 2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인근 서곡마을와 계척마을 수해 현장에 보내 농업용수로를 준설하고 유실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충주소방서와 경찰서는 이날도 인력을 동원해 합류지점 등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충주댐 방류량을 4일 정오부터 발전방류를 포함해 초당 2천500t으로 확대했다.

수문 방류를 시작한 전날 정오 초당 1천500t보다 1천t 늘어난 것이다.

충주댐 수위는 댐 상류인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지역 집중호우로 초당 1천800t이 유입되면서 수문 개방 전 140.8m(EL) 수준이었으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 수위는 140.76m(EL)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충주시 산척면과 엄정면 등 수해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30여 명의 국회의원과 당직자들도 같은 날 엄정면 계동리 비석마을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이날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을 방문해 수해복구작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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