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정비·불필요한 이동 자제·계곡 안가기 등 요청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이달 1일 집중호우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피해예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충북도는 피해가 늘고 있는데다가 5일까지 100~300㎜(최대 500㎜)의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3일 오후 2시를 기해 비상3단계로 격상했다.

도와 각 시·군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급경사지, 상습 침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라디오, TV 자막방송, 재난문자 발송, SNS 등을 활용해 주민 대피요령을 홍보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동시에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도내 군부대 및 충북지방경찰청, 1365자원봉사센터에 지원을 요청하고,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침수주택 복구,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호우 시 안전수칙으로 ▶라디오나 TV 방송의 기상청 정보 예의 주시 ▶절개지에 인접하거나 비탈면이 있는 조립식 건물, 펜션, 주택, 공장 등은 축대나 담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확인 및 사전 신속한 대피 ▶불필요한 외출 자제 및 외출 시 신속히 귀가 ▶폭우 시 캠핑장, 계곡 등 방문 자제 ▶밭에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배수로 및 물꼬 작업하지 않기 ▶지하차도, 하상도로, 하천변 등 침수지역 지나가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임택수 도 재난안전실장은 "더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뒤 "마을 이·통장은 읍면동장과 수시로 연락체계를 갖추고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호우 시 주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1~4일 집중호우로 인해 4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4명, 실종 9명, 부상 2명이 발생했고 이재민 284세대 555명이 나왔다. 공공시설로 도로 154건, 산사태 116건, 하천범람·유실 107건, 상하수도 27건, 체육시설 12건, 소규모시설 41건, 철도 3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침수 309건, 농경지 2천801.14ha, 축산 40건, 차량침수 1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