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올해 제39회 금산인삼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열흘간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이사장 문정우)은 지난 4일 금산인삼관 1층 회의실에서 제8회 이사회를 열고 제39회 금산인삼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금산인삼 홍보에 무게를 두고 온라인에 친숙한 젊은층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On-슬기로운 인삼생활'로 정했다. 온라인 축제 홈페이지의 서버를 1개월 연장 운영해 금산인삼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시·공간적 제약 없는 온라인 축제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검토됐다.

체험·참여형 콘텐츠로 ▷금산인삼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 'On-인삼TV' ▷인기 유투버와 함께하는 인삼약초체험 '방구석 꿀잼 체험' ▷'삼(蔘)시세끼 인삼푸드경연' ▷'온라인 내멋대로 가요제' ▷'집콕, 건강댄스 챌린지' ▷'랜선 개막쇼' 등이 제안됐다.

또한 ▷금산인삼약초시장을 소개하는 '온라인 마켓' ▷외국인 전용채널 'Hi, Ginseng' ▷유명 인플루언서의 금산여행기 '인삼마을앨범' ▷주민이 직접 금산을 홍보하는 '어서와유, 금산은 처음이쥬' 등의 홍보콘텐츠도 논의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인삼캐기체험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참가자간 신체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추진한다.

금산인삼축제를 알리는 개삼제, 금산 고유의 전통민속공연 등은 무관중으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후에도 온라인 콘텐츠의 선택과 집중, 장기적 홍보를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 군민 참여 방안, 인삼·약초 온라인 판매 전략, 코로나19 상황 전환 시 현장 개최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인삼축제의 온라인 개최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방지 및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온라인 축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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