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주변을 어둡게 하고 혈액을 묻힌 곳에 루미놀 용액을 분무하세요. 파란색으로 빛나죠? 그 곳이 혈흔입니다. 과학수사 현장에서 혈흔을 이런 방식으로 찾는답니다."

한남대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전공체험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한남대는 충남 논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HNU fun-fun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했다.

전공체험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특강을 듣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며 전공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과 체험은 모두 실시간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전공 체험을 지도하는 교수들은 한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은 논산고 교실에서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만났다. 학생들은 미리 나눠준 체험 키트를 활용하면서 궁금한 부분과 의문점을 실시간 질문하고 설명을 들었다.

이번 전공체험 박람회에 참여한 학과는 9개 학과다. 미술교육과는 '나만의 원목인형 피규어 만들기', 건축공학전공은 '건물 구조 이해하는 종이로 구조물 만들기', 무역학과는 '해외시장조사 및 무역관련 모형만들기', 경찰학 전공은 '지문찾기 체험과 루미놀 반응 실험'을 했다.

논산고 1학년 이재훈 학생은 "코로나19로 모든 체험들이 온라인 시청에만 그쳤지만 직접 키트를 나눠주고 체험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남대 은웅 입학홍보처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전공체험이 어려워짐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과 키트를 활용한 체험을 처음 시도했다"며 "현장에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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