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화·좌구산 휴양림, 7월 이용률 지난해 대비 10% 증가
현도오토캠핑장 비수기 불구 가족 단위 방문객 줄이어

옥화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 숲속의 집 전경. / 청주시설관리공단 제공
옥화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 숲속의 집 전경. / 청주시설관리공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를 계획했던 휴가객들이 국내 휴양림·캠핑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관내 휴양시설들은 성수기에 몰리는 인파를 맞으며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6일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옥화자연휴양림 객실 이용률은 74.7%로 지난해 7월 이용률(65.8%) 대비 약 10%p 증가했다. 현재 객실은 27개 중 10인 이상 시설 제외한 숙박시설 24곳을 운영중이다.

객실에 이어 캠핑장 이용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옥화휴양림 캠핑장 가동율을 보면 지난해 26%에 그친 반면 올해는 62%까지 뛰었다.

캠핑장 비수기인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캠핑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주부터 들이닥친 집중호우로 인해 예약 취소 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캠핑장 위약금 규정상 기상 예비특보 발현되면 위약금 없이 환불이 가능하다.

휴가철 좌구산 휴양림을 방문한 학생들이 숲속모험시설 체험을 하고 있다. / 좌구산자연휴양림 제공
휴가철 좌구산 휴양림을 방문한 학생들이 숲속모험시설 체험을 하고 있다. / 좌구산자연휴양림 제공

청주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장마기간이다 보니 취소건이 주당 1~2건 발생하고는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캠핑장 수요는 지속 늘고 있다"면서 "성수기가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인 만큼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몰려 코로나19가 확산 대응에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도오토캠핑장 역시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세종, 대전방문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도캠핑장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기존 40개 사이트 중 절반인 20개만 운영중이며 취사실 내 개수대도 6개 중 2개만 사용하는 등 거리두기를 실천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작년 7월만해도 평일 이용객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평일 사용자가 부쩍 늘었다"며 "코로나19와 학교 인터넷 수업 영향 때문인지 가족 단위가 많다"고 말했다.

증평 좌구산 휴양림도 역시 성수기를 맞고 있다.

좌구산 명살 구름다리 전경. / 좌구산자연휴양림 제공
좌구산 명살 구름다리 전경. / 좌구산자연휴양림 제공

성수기인 지난달 11일부터 29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동률도 평일 수요 덕분에 지난해 대비 5%나 상승했다. 단체 이용을 목적으로 둔 휴양촌 등 집단시설은 휴관중이다.

좌구산휴양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들의 수업이 인터넷으로 대체되면서 이용객 늘어난 듯. 가족 단위로 방문해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를 산책하거나 조용하게 쉬다 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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