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시행 '농식품 바우처'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10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산 우수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양군을 비롯해 전국 4개 지자체가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처음 도입된 농식품 바우처는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경제적 취약계층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저소득 가구원들의 영양섭취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보편복지정책 일환이다.

군은 사업비 1억7천만원을 투자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군내 취약계층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형태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혜대상은 중위소득 50% 이내 1250여 가정이며 1인 가구 월4만원, 2인 가구 5만7천원, 3인 가구 6만9천원, 4인 가구 8만원을 지원한다.

제공된 바우처는 해당월 전액 소진해야 하며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용처는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 로컬푸드 직매장, 대치면 광대리 로컬푸드 직매장, 군내 농·축협 마트 등 12곳이며 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계란을 구입할 수 있다.

군은 바우처 100% 활용을 위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홀몸노인이나 교통 취약계층이 지역활성화재단을 통해 배달을 요청할 경우 무료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돕는 것은 물론 군내 안전 먹거리 생산과 유통체계를 점검하는 등 청양형 푸드플랜의 한 통로로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는 방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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