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군수, 이시종 지사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류한우 군수가 이시종 지사에게 비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류한우 군수가 이시종 지사에게 비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류한우 군수가 지난 8일 단양 수해지역을 방문한 이시종 지사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류 군수는 이날 "7일 정부에서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 단양군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며 "144세대 24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450억여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정부 차원의 실사가 진행되면 단양지역의 피해 규모가 선포 기준을 훨씬 초과한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반드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자매도시와 단양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구호물품도 줄을 잇고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는 850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충남 보령시도 생수 6천병(200만원 상당), 경기도 구리시도 100만원 상당의 빵을 보내왔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도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적성면 상원곡리 일원에서 수해복구에 나선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수해 소식을 접한 단양출신 사업가 이근희(74)·이창희(61) 형제도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단성면 북상리가 고향인 이들 형제는 단양초와 단양중, 단양호텔관광고(옛 단양공고)를 졸업한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지난 2013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족한 '단양군 사회복지협의회'에 1억3천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단양농협(조합장 김영기)은 백미 80포(10kg들이), 북단양농협(조합장 안재학)도 매포읍 삼곡1리와 적성면 상원곡리 등 가옥 침수 피해를 입은 70농가에 이불과 라면, 김치 등 65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류한우 군수는 "수해피해를 입은 단양에 도착하는 소중한 구호물품이 지역민들과 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군도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