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연간 3조원에 육박하는 도교육청 예산을 관리할 금고를 선정할 때 '탈석탄 금융기관'에 유리하도록 평가 기준을 일부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

탈석탄 금융기관은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발전소 관련 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거나 석탄 사업의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은행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탈석탄 금융기관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교육비특별회계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을 개정해 금고 선정 평가 항목에 탈석탄 선언,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그 동안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 금리, 교육청 협력사업 등을 평가해 금고를 선정했다.

도교육청 금고는 4년마다 입찰로 결정한다.

현재 도교육청 금고를 맡은 NH농협은행의 약정기간은 2021년 12월 말까지다. 올해 충북도교육청의 예산은 2조8천6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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