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0.4원 올라 '보합세' 유지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기름값이 지난주에 이어 3주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조사한 통계를 보면 8월 첫째주 충북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364.89원으로 지난주 대비 0.4원 올랐다. 세종은 1천357.48원으로 지난주보다 0.6원 상승했다.

충남은 1천361.80원으로 지난주 평균값(1천361.9원)보다 0.1원, 대전은 1천349.88원으로 0.6원 떨어졌다.

8월 첫째주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1천361.2원으로 조사됐다.

충북권 휘발유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7월 다섯째쭈 0.3원, 7월 넷째주 0.5원 상승하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모두 3주간 0.1~0.6원 변동폭을 보였다.

충청권 8월 첫째주 경유값 역시 충북 1천165.23원, 충남 1천162.63원, 대전, 1천153.20원, 세종 1천163.88원으로 전주 대비 0.2~0.6원 차이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보면 충북은 상평주유소(음성군 감곡면 감노로·휘발유 1천279원), 충남은 아성주유소(공주시 무령로·휘발유 1천285원), 대전은 대림주유소(서구 계백로·휘발유 1천286원), 세종은 아성알뜰주유소(다정북로·1천29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국내 기름값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이 후 5월 중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휘발유가격은 세계 경제지표 호조, 이라크의 8월 보충 감산 등 상승요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WTO의 세계 교역량 감소 전망 등 하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속적인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최근 보합세인 국제유가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도 비슷한 가격을 유지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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