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과일가격 동향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사과 가격은 예년보다 크게 오른데 비해 복숭아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충주시가 조사한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과일 가격 동향에 따르면, 조생종 사과인 아오리 10㎏ 1상자 가격은 이전 3년 동안의 같은 기간 평균가격 3만7천220원에 비해 올해는 5만2천820원으로 무려 142%나 올랐다.

반면 복숭아는 10㎏ 1상자 가격이 이전 3년 동안 같은 기간의 평균가격 1만9천10원에 비해 올해는 1만6천450원으로 오히려 24% 정도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이처럼 사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올 봄 이상기온으로 인해 냉해를 입어 출하물량이 줄어든데다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과수를 매몰처리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장마비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어 조생종 출하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과와는 달리 복숭아 가격이 내려간 것은 최근 본격 출하기를 맞았지만 오랜 장마로 복숭아의 당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달 하순부터 계속되는 강우로 정상적인 과원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침수와 유실 등 피해상황별 긴급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다습한 기온에 따라 천공병이나 감반병, 역병, 탄저병 등 병해 다발생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확기 인접한 과실의 경우 갑작스런 낙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확기를 1~2일 앞당겨 수확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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