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10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에 철저히 대비 못했다는 시민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지난주 지역 감염이 발생했는데 시가 대비 못했다"며 "시민들의 질타를 받아들여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행사 참석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능동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혹시라도 있을 감염 여부에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7월 31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봉명동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8월 3~4일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 종교집회를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도 집합금지나 현장 감독 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부실 대처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주시의 코로나19 관련 안일한 행정을 규탄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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