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외국인도움센터 외국인 노동자 치안봉사단 20여명은 지난 8일 오전 감곡면 오향리에 소재한 영도유리산업의 폭우로 인한 공장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제공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외국인 노동자 치안봉사단 20여명은 지난 8일 오전 감곡면 오향리에 소재한 영도유리산업의 폭우로 인한 공장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지역 외국인들도 수해복구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외국인 노동자 치안봉사단 20여명은 지난 8일 오전 감곡면 오향리에 소재한 영도유리산업의 폭우로 인한 공장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휴일도 마다하고 피해 공장으로 가는 길은 폭우가 할퀴고 간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으며 감곡면으로 갈수록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이날 공장에 도착한 외국인 봉사단 회원들은 긴급히 유리제품을 치우는 공장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공장 내 진흙탕을 치우고, 물에 잠겼던 생산기계를 세척하고 구석구석 오물들을 치웠다.

필리핀 치안봉사단원 조엘 씨는 "비 피해가 큰 공장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며 "그 동안 한국에서 받았던 고마운 마음에 기꺼이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긴 장마와 폭우에 피해를 입으신 공장관계자들께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들도 피곤할 텐데 휴일을 반납한 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 외국인 치안봉사단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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