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방역 경험 토대로 2학기 학교 방역 더욱 철저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학교 방역 벽 더 높게, 모든 아이에게 중단 없는 학습권이 보장된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10일 브리핑을 열어 "세종시교육청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 국장은 "그 동안 코로나19가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물론 지역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방역당국과 시민의 노력으로 지역의 학교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없이 1학기 교육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표했다.

이 국장은 "감염병 확산우려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1학기 경험을 토대로 보완해 마련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우선,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비상대책반을 짜임새 있게 구성·운영하여 감염병 예방 및 긴급상황에 대비했으며, 지난 5월 시작한 등교 개학 이후에는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등교수업 지원단 회의'를 주 2회 개최하여 학교방역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왔다.

학교 시설 및 교육기자재 소독, 손소독제와 열화상카메라 같은 방역물품 구비, 방역인력 지원 등 학교 방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반기에 총 33억 3천만 원을 긴급 투입하였다.

특히, 학교의 방역물품은 교육청이 일괄 구입해 신속히 보급함으로써 학교의 행정 업무를 크게 경감하였다

또한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학교방역 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등 인력운영의 탄력을 기하였으며, 등교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하루하루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시교육청은 e학습터, EBS 등의 공공 학습콘텐츠와 교사 자체 제작 콘텐츠를 결합하여 맞춤형 학습을 지향하는 '관리형 온라인 학습*'을 적시에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학습을 관리하고, 학생-교사 간 상호 소통과 피드백 강화하였다.

특히 기기조작에 미숙한 초등 1~2학년을 위해서도 학습꾸러미를 제작?보급함으로써 효율적인 학습활동이 되도록 하였다.

온라인 학습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온라인 학습기기 3천379대를 대여하고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면서 원격학습에 따른 또 다른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폈다.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은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사운영 및 학습,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등교수업 확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분야별 세부 계획을 보면,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세종시 학교에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고하였다.

이번 권고는 정부가 최근 2주간 일일 확진 환자 수가 50명 미만일 경우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조건으로 한 것으로 학교가 '수업시간 탄력운영제'를 통해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또한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이상이 희망할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하고, 이 중 기초학력지원 대상학생 등 별도의 대면지도를 위해 등교하는 경우는 밀집도 기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하였다.

2학기에도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짜고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2학기를 위한 방역 대책 일환으로 가을과 겨울이 걸친 2학기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학교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코로나19에 대비한다.

이 국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학교에 있으되,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청)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이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원칙으로 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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