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 피해 규모 156건, 23억원
재난관리기금 60억원 적립 복구 충분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피해 규모도 적고, 재난관리기금도 넉넉해 올해 청주시의 호우피해 복구 작업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지역에 발생한 비 피해는 총 156건, 피해액은 23억원(추정)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로·하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은 15억원에 이른다.

시간당 80㎜ 이상 물 폭탄이 쏟아져 피해액만 388억원이 넘어섰던 2017년 7월 당시와 비교하면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다.

시는 응급복구와 긴급조치가 필요한 수해 현장에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한다.

일부 자치단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과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이 기금에서 충당해 적립금이 얼마 남지 않은 곳도 있으나 청주시는 수해복구를 하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상황이다.

올해 본예산을 수립하면서 계획한 재난대응 사업에 써야할 사업비를 제하고 남은 재난관리기금은 1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반드시 적립해야 할 의무예치금 90억원을 제하면 나머지 60억원은 수해복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에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은 5천만원 정도 밖에 없으나 올해 4회 추가경정예산 때 더 확보하면 돼 당장 수해를 당한 시민들에게 투입할 예산은 부족하지 않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 규모도 적도, 기금 관리 또한 잘 이뤄져 복구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며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 복구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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