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지역 대학들이 전면 비대면 강의를 강행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는 대면·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강의 수준 하락 등을 근거로 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를 더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주대는 수강생이 많은 교양 과목은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전공과목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1∼2학년 대면 수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학생이 많은 학과의 분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도 실험·실습이 필요한 수업과 20명 이하 수강하는 전공과목은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대신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로 등교 기간을 정해 집중 수업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비대면 수업이 원칙이지만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학년별 집중 수업 기간을 정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등교가 불가피한 이론 수업은 사전 승인 후 대면 수업하고, 대학원 수업방식은 교수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했다.

충북도립대는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 운영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방식을 유연하게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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