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단지 1천억 투자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이 (주)아이티켐과 괴산첨단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1일 오후 4시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차영 괴산군수, 김인규 (주)아이티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투자 이행과 충북도 및 괴산군의 행정적 지원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협약이 이뤄졌다.

청주 오창에 위치한 (주)아이티켐은 2005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주)아이티켐은 이전까지 일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왔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유리를 대체하는 투명 폴리이미드(CPI)필름의 핵심원료 두 종(6-FDA, TFMB)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재·장비·부품·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주)아이티켐은 이러한 첨단 기술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괴산첨단사업단지에 1천억 원을 투자해 3만5천㎡ 부지에 1만4천㎡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점유율 확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한 공장 신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비교우위에 있는 경쟁 산업을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과거 IMF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처럼 오늘 ㈜아이티켐의 투자가 충북과 대한민국의 코로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이티켐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괴산군과 함께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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