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5천500명에 달해… 1차 복구 후 전문인력 투입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의 토사를 옮기고 있다. /충남자원봉사센터 제공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의 토사를 옮기고 있다. /충남자원봉사센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성순)를 통한 수해피해복구 자원봉사자가 11일 현재 5천49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센터가 위기 상황 극복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충남자원봉사센터와 15개 시군자원봉사센터는 피해 정도가 심한 천안시, 아산시, 예산군 지역을 중심으로 5천491명의 자원봉사자를 집중 투입해 침수주택 토사 제거, 생활 가전 정리, 세탁지원, 피해민 급식 지원, 도로 및 상가 물청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자원봉사종합상황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는 중앙센터, 타시도 광역자원봉사센터와의 자원봉사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자원연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지원 물자인 장화 300켤레, 생수 1천500개를 피해지역으로 전달했고, 한국수자원공사 충남지역협력단으로부터 지원받은 K워터(생수) 6천개를 현장자원봉사센터로 제공했다. 8일과 9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사회공헌단과 대한적십자사(본사)와의 후원 연계를 통해 도시락 450개를 지원받아 천안시 수신면에서 피해복구 활동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폭우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의 안전 확보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장갑 등을 현장에 비치하고, 자원봉사종합보험 관리 업무 지원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충남자원봉사센터는 긴급 복구 이후에도 대구, 경북, 전북, 인천 등 타 시도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도배·장판 전문봉사팀 등의 복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순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59만의 자원봉사자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으니 결코 절망하지 마시라" 며,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비,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강풍,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와 주시는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는 현장자원봉사센터 운영과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매뉴얼 등을 마련해 재난대응 자원봉사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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