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천만원 비용절감 효과… 지하터널 미세먼지 절감 기대

김인술 기술이사가 11일 새벽 노은역에서 진행된 현장 적용 검증 시연에서 강체전차선로 자동세척 후 애자 세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김인술 기술이사가 11일 새벽 노은역에서 진행된 현장 적용 검증 시연에서 강체전차선로 자동세척 후 애자 세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국내 최초로 '강체전차선로 자동세척시스템'을 공동개발, 현장 적용 검증 시연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강체전차선로 자동세척시스템'은 기존 인력에 의존하던 강체전차선로 애자 세척을 강체전차선의 위치 변화를 자동으로 추적해 일정 거리에서 고압 분사로 세척하는 첨단시스템이다.

이날 새벽 노은역에서 전동차 전기 공급 전차선로인 강체전차선로의 자동세척장비 현장 적용 검증 시연을 무사히 끝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유망 중소기업인 명성RNP와 함께 이 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해 기존 1일 1㎞정도였던 세척 가능 거리를 1일 5㎞ 이상으로 늘려 유지보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11일 새벽 노은역에서 전동차 전기 공급 전차선로인 강체전차선로의 자동세척시스템  현장 적용 검증 시연 행사를 하고 있다. /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대전도시철도공사가 11일 새벽 노은역에서 전동차 전기 공급 전차선로인 강체전차선로의 자동세척시스템 현장 적용 검증 시연 행사를 하고 있다. /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이에 따라 전차선지지부(T-bar) 상부의 오염물질을 한 번에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도시철도 지하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제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외주용역을 통한 애자 세척방식은 ㎞당 평균 233만원이 소요됐으나 이 시스템은 ㎞당 평균 100만원으로, 매년 6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인술 기술이사는 "올해 12월까지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라며 "어렵지만 끈기 있게 독자 기술개발에 힘써 경비절감 및 고가 외산장비 대체품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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