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보호센터 210마리 보호…정원 160마리

11일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제공
11일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 영향으로 관내 동물보호센터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매달 충북에서만 구조되는 동물이 400마리를 훌쩍 넘기고 있으며 동물동물보호센터 내 동물 수는 정원을 넘겨 이미 포화상태다.

11일 농림축산검역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월부터 8월 11일 기준 충북에서 구조된 동물 수는 2018년 2천78마리, 2019년 2천946마리, 2020년 3천53마리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 대비 지난해와 올해 유기동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엔 유기동물 구조건수가 매달 300여 건에 그친 반면 2019, 2020년에는 400건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달에는 11일 만에 202건이나 접수되면서 지난해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청주만 해도 7월 한달 총 152마리가 구조됐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구조된 동물은 총 84마리(개 60마리, 고양이 21마리)다.

11일 현재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내 유기견은 총 210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내부 정원인 160마리를 훌쩍 넘어선지 이미 오래됐다.

여기에 집중호우가 잠잠해진 뒤 관내 유기동물 발생도 갑자기 늘어나면서 눈 코 뜰 새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장마 영향으로 7월 신고 건이 다소 주춤했으나 비가 잦아든 7월 말부터 신고건이 몰렸다"며 "사고난 길고양이, 들개나 길고양이가 낳고 버린 새끼들의 경우에도 구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연계해 합동홍보반을 편성, 오는 30일까지 동물 유실·유기 방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학대·유기 금지, 목줄·인식표 착용 등 펫티켓 준수, 동물 등록 참여 등을 당부하고 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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