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기센터, 쌀겨 등 발효 사료비 절감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구현회)는 새기술 시범사업으로 유기축산 한우 사육농가에 친환경 유기농 농산부산물을 미생물 사료첨가제와 혼합 발효하는 기술을 지원해 유기축산 한우사육 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직접 생산하는 유용미생물 5종을 유기축산 한우사육 농가에 보급하고 농가에서는 유기농 농산부산물인 쌀겨, 청치(未熟米), 콩비지, 싸라기 등 각종 유기농 농산부산물과 혼합 발효하여 가축에 급여해 양질의 고단백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청치는 왕겨의 규산성분 때문에 사료의 이용성이 곤란했고 쌀겨는 단백질을 13~16%를 함유하지만 지방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산패의 우려가 있어 가축급여를 지양해 왔다.

그러나 미생물 자가사료 생산 발효기를 통해 이런 난점을 해소하게 됨에 따라 고열량 고품질 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장곡면 대현리 정상진 유기축산 한우 사육농가에 따르면 발효기에 미생물을 이용하여 2~3일 정도 발효된 사료를 한우에게 급여하면 사료 섭취량뿐만 아니라 사료 소화율이 예전보다 70%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홍동 및 장곡면 일원의 유기축산 한우사육 농가들은 자가 판로개척과 독특한 사양관리법으로 kg당 9천500원의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소값 등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소득보장으로 축산영농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기회로 배합사료에 의존하지 않는 미생물 활용 유기농 자가사료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도해 자연그대로의 유기축산물을 생산하고 유기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진정한 순환형 유기축산농업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홍성군을 유기축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