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운항중단 현장 방문 수해복구사업에 포함 요청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2일 집중호우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충주 삼탄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2일 집중호우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충주 삼탄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충북선 삼탄~연박 구간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에 선형 개량을 포함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달 집중호우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충북선 동량~삼탄역 구간을 찾은 김현미 장관의 현장점검에 동행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방하천과 산악지 비탈면에 건설된 충북선은 산사태 등 자연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삼탄~연박 구간을 올해 수해복구사업으로 조기 추진해달라"고 피력했다.

구불구불한 충북선 삼탄~연박 6㎞ 구간을 직선화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500여억원이다. 정부의 지난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 충북도가 요구한 삼탄~연박 선형 개량 사업비 1천853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삼탄~연박 직선화와 함께 오송연결선(분기지점~청주역)을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 구간은 13.1㎞로 4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도는 대한민국 전역을 X축으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오송연결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2일 집중호우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충주 삼탄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2일 집중호우 피해로 운행이 중단된 충주 삼탄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 장관은 충주 삼탄역에서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근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철도 관계자들과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충북선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한 복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복적인 재해에 노출되어 있는 충북선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 항공의 조기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항증명 조기 발급도 김 장관에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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