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슈·정부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 매매가 폭등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최근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충청권중 세종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2주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은 지난주 대비 2.48%, 충남 0.15%, 대전 0.28%, 충북 0.03%를 각각 기록했다.
◆세종= 충청권중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요대비 공급량이 크게 모자라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나홀로 독주중이다.
여기에 세종으로의 정부부처 추가 이전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대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기간 세종은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2.48%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2.77%)대비 줄었으나 5대 광역시 평균(0.14%)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청사 인근 단지를 비롯한 조망 양호한 단지 등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2.20%로 올랐다. 전세가격의 상승 원인으로는 정부부처 이전(행안부 잔여인력 등) 및 충남대 병원 개원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기대감 높아져 매매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가격 역시 전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다.
◆대전= 대전의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대덕구(0.40%)는 개발호재(트램 2호선, 혁신도시) 영향있는 가운데 석봉·법동 위주로 상승세를 키워가고 있고 유성구(0.37%)는 세종시 인근 지족·하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구(0.25%)는 직주 접근성 양호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서구(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둔산·관저·도안동 위주로, 유성구(0.49%)는 상대·지족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대덕구(0.34%)는 송촌ㆍ법동 등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평균 0.40% 올랐다.
◆충남= 충남의 매매가격은 지난주(0.17%)의 상승률보다 줄어든 0.15%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전구 8개 시도 평균인 0.07%를 웃돌고 있다.
특히 충남 공주시(0.83%), 계룡시(0.27%)를 중심으로 천안 서북구(0.23%), 천안 동남구(0.17%), 논산(0.10%), 아산(0.7%) 등 대부분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 기간 전세가격은 0.25%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충남 공주시(0.67%)가 도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예산(0.45%), 아산(0.42%), 서산(0.22%), 천안 동남구(0.21%), 계룡(0.21%) 등이 이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단기에 들썩였던 세종, 대전, 청주와 가까우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세가 잦아들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부지 최종 선정 등 단기 급등했던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소폭 늘었으나 지난 6월 이전까지 보여줬던 상승세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충북의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18%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2%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