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병호·이태갑·조문환 애국지사 후손들과 오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홍성열 증평군수는 12일 제75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유족들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다 옥고를 치른 연병호, 이태갑, 조문환 애국지사의 후손들이다.

이 자리에서 홍성열 군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정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증평군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는 총 3명이며, 증평군은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매년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연병호 선생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로 김구·안창호 등과 세계한인동맹·한국국민당·신한독립당을 조직하고, 8.15 광복 후 임시정부 환국준비위원회 영접부장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태갑 선생은 1919년 3월 30일, 2천명의 군중을 인솔하고 청안면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조문환 선생은 청년·소년운동에 적극 참여해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정부는 2005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애국지사의 공훈이 잊혀지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립유공자 유족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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