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액 인상·코로나19 영향…한달 지급액 306억여원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권 실업급여 월별 지급건이 2천건을 넘기며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충북권 실업급여 지급건 수는 2만1천468건으로 지난 5월(1만9천705건)보다 8.9%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지급건(1만4천517건) 대비해서는 47%나 올랐다.

총 지급액도 305억8천5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지급액은 197억7천600만원으로 1년 새 무려 5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증가폭을 보면 6월은 지난 5월 대비 20~29세 8.5%, 30~39세 9.5%, 40~49세 10.6%, 50~59세 7.8%, 60~69세 8.5%, 70세 이상 3.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50~59세, 60~69세 지급건이 1만778건으로 전체 비중의 50%를 넘기고 있다. 40~49세의 경우 처음으로 월 4천건을 넘겼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실업급여 지급건 및 지급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5월 실업급여 지급건을 살펴보면 2월 1만7천522건, 3월 1만9천964건, 4월 2만1천127건, 5월 1만9천705건으로 지난해 말 지급건(11월 1만2천144건, 12월 1만2천596건) 보다 월등히 높다.

실업급여 지급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6개월째 실업급여 지급률이 오르자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구직급여 예산을 12조9천억원으로 증액한 상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업자 증가 원인도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라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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